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원격의료 시스템

원격의료는 환자가 병·의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통신망과 연결된 의료장비를 통해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 기술(BT), 의료기술이 융합돼 있어 연관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원격의료는 지난 2000년 의약분업과 함께 논의되기 시작했으며, 20년간 시범사업 형태로만 이뤄지고 있다. 원격의료 시행을 위해서는 관련법 개정이 필수적이다. 현행 의료법에서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원격의료 관련규제를 과감히 개선함으로써 신종 전염병 출현에 대비해야 한다. 지능형 진료시스템은 병원의 진료대기 및 투약안내, 전자동의서 등 업무 프로세스의 자동화를 통해 의료진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스마트 병원시스템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들을 활용해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원격의료는 의료진의 감염을 막고 대규모 전염병 확산에 조기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관련규제 완화로 진료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스마트 의료기기가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원격의료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국회에서 입안하여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에 최초로 투입하여 세계속의 의료시티로 발돋움해야 할 것이다. 많은 의료관광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돌아가서 다시 원격으로 의술을 받는 언제, 어디서든지 전세계인이 한국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출처 : 정보통신신문(http://www.koit.co.kr)